999블록슛을 기록하는 동안 김주성에게 가장 많이 찍힌 선수는 누구일까. 동부가 30일 김주성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999블록에 대한 기록을 분석한 자료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김주성에게 가장 많은 블록을 당한 선수는 서장훈(41 · 207cm · 은퇴)이었다. 서장훈은 통산 38번 김주성에게 찍혔다.
2002-03시즌 김주성이 프로에 데뷔해 2012-13시즌 서장훈이 은퇴할 때까지 11시즌 동안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두 빅맨이 치열하게 맞붙은 결과물이다. 서장훈은 통산 최다 득점(1만3198점)과 리바운드(5233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김주성에게 많이 찍힌 선수는 찰스 민렌드(당시 전주 KCC)로 16번이었다. 4시즌만 뛴 것을 감안하면 서장훈이 유독 많은 블록을 당한 것은 아니다. 3위는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에서 뛴 테렌스 레더로 14번을 찍혔다.
김주성의 블록슛은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한 것이 57%였다. 이동준(서울 SK), 조동현 현 부산 케이티 감독, 김병철 고양 오리온 코치 등이 서장훈의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