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침서에는 "40∼50대 이상은 조사대상이 많아서 빨리 마감되어버리기 때문에 반영이 잘 안 되지만 상대적으로 20∼30대는 조사대상이 적기 때문에 우리가 20∼30대를 선택하면 모두 다 반영된다. 여론조사 응답 버튼을 누를 때 연령을 물어보면 20∼30대를 꼭 선택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여론조사시 실제 나이를 속여 이 전 청장 측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도록 하라는 지침으로 중안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러한 지침서 배포는 선거법 위반은 아니지만,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청장 측은 "단순 보고용으로 작성된 것으로 외부배포나 선거운동 자료로 활용하지 않고 폐기됐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진실한 사람', 소위 '진박'(眞朴) 후보를 자처하며 유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