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깜짝 돌풍을 이어가는 레스터(11승6무2패.승점39)는 지난 리버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며 선두로 복귀하지 못했다. 아스널(12승3무4패.승점39)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맨시티(11승3무5패.승점36) 역시 최근 패배와 승리가 반복되는 흐름 속에 리그 7경기 만에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에 만족했다. 맨시티는 토트넘(승점35)을 밀어내고 3위를 되찾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를, 맨시티는 부상에서 복귀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기대가 컸다.
레스터는 번번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앞서나가지 못했고, 맨시티 역시 레스터의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의 선발에 막혔다. 전반에 잔뜩 움츠렸던 레스터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맨시티는 아구에로를 대신해 보니를 교체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승리가 절실했던 두 팀답게 활발한 교체 카드의 활용을 통해 공격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것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맨시티가 영입을 노리는 레스터 공격수 바디는 이 경기에서 풀 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확실한 해결사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