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폭행·욕설 고교생들…동영상까지 촬영·유포 논란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기간제 교사를 빗자루로 때리고 욕설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천 A고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남학생 3명이 교단에 있는 30대 기간제 교사의 어깨를 치고 머리를 밀친 것은 물론 바닥에 침을 뱉으며 교사를 향해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내뱉었다.

일부 학생들은 웃으면서 이 광경을 지켜봤고 학생들은 이를 촬영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교사는 "그만하라"는 말을 한 뒤 문제삼지 않았고 학교 측에도 알리지 않았다.


학생들의 이런 행동은 학생들 사이에 유포된 2분짜리 동영상을 28일 교사들이 보게 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A고교는 당시 수업 중에 출결 여부를 출석부에 기록하는 문제로 일부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파악하고 있다.

A고교는 교사에게 폭력 등을 행사한 학생 3명과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학생 2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고, 선도위원회를 열어 징계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도 29일 A고교로부터 사안 보고를 받았고 학교 선도위원회 징계여부와 수위 등이 결정되면 후속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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