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영화상 남주 3파전…패스벤더·레드메인·디카프리오

아카데미 전초전 격인 골든글로브서 남우주연상 두고 각축전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패스벤터, '대니쉬 걸'의 에디 레드메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이하 레버넌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73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영화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열정과 광기를 담아낸 전기 영화다.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영화로 손꼽히는 스티브 잡스의 중심에는 마이클 패스벤더가 있다.

패스벤더는 골든글로브를 비롯한 유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유력 영화 매체들로부터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로 지목받고 있는 패스벤더는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를 완벽하게 재해석해 러닝타임 내내 뛰어난 흡입력을 선보인다.

패스벤더에게 "앞으로 실존인물을 담은 모든 작품들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찬사를 안긴 영화 스티브 잡스는 내년 1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두 번째 영화 '대니쉬 걸'은 자신을 여자라고 믿었던 화가 릴리 엘베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1920년대를 풍미했던 덴마크 화가 릴리 엘베의 인생을 전환시킬 극적인 순간과 방황, 용기 그리고 찬란한 러브스토리를 매혹적으로 담아냈다.


이 영화는 전작 '사랑에 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을 연기해 아카데미·골든글로브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쓴 에디 레드메인의 파격 변신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에디 레드메인이 2년 연속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에 영화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영화 대니쉬 걸은 내년 2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마지막 영화 레버넌트는 실화에 바탕을 뒀는데,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에게 버려진 뒤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다.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가 주목받는 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아카데미 수상여부가 큰 몫을 한다.

이미 많은 매체들과 영화팬들은 골든글로브 후보로 오른 마이클 패스벤더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유력 후보로 점치고 있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인 골든글로브 트로피의 향배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복수에 불타는 남자의 처절함을 사실적으로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레버넌트는 다음달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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