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 거취 논란에 대해 "선대위 구성을 통한 실질적인 2선 후퇴이고, 쫓겨나는 모습이 아닌 실질적인 후퇴로 당의 역할교체에 대해 야권의 좋은 상징을 줄 수 있다면 통합의, 그리고 지금까지 진행돼 온 분당과 분열이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도 열릴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잘 진행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선대위 구성을 통한 실질적인 2선 후퇴'에 대해 이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2선후퇴를 직접 명시하지는 않은) 조기선대위 안에 큰 틀에서 찬성하는 것이지만, 문 대표의 2선 후퇴에 대한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계획같은 것이 공유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통합여행'의 일환으로 전날 정동영 전 고문을 만나고 온 것에 대해 "(정 전 의원이) 대여 전선에서 새누리당의 반개혁을 우리 당의 개혁정신으로 막아내는 것이 야권 전체의 통합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 줬다"고 설명했다.
정 전 고문의 복당 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안했다"고 밝혔다.
당초 손학규 전 고문을 만나기로 했던데 대해서는 "200년 전 정약용의 개혁정신이 아직 우리에게 유의미하고, 우리 당의 개혁과 야권 통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얘기를 하러 갔었는데 다음 기회로 미뤘다"고 말했다.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나는 현재 탈당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금으로서는 탈당을 고려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변함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