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분양 주택 54% 급증…과잉공급 우려에 관망세

신규 분양승인 증가에 따른 과잉공급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주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1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4만 9,724호로 지난 10월의 3만 2,221호 보다 54.3%인 1만 7,503호가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3만2천호, 9월 3만3천호 등 올해 하반기에 유지했던 3만호 초반대 미분양 물량이 5만호 가까이 급격하게 무너졌다는 점에서 분양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신규 분양승인 물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10월과 11월에 특히 많이 증가했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다만,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11월말 현재 1만 477호로 10월 보다 2.9% 감소했다.

지역별 미분양 물량은 수도권이 2만 6,578호로 10월에 비해 70.6%인 1만 1,002호 증가했다. 지방은 2만 3,146호로 10월 보다 39.1%인 6,501호 증가했다.

규모별 미분양 물량은 85㎡ 초과 중대형이 7,615호로 전월 대비 367호, 85㎡ 이하는 4만 2,109호로 전월 대비 1만 7,136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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