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최고참 후인정, 정든 코트 떠난다

후인정. (사진=한국전력 제공)
V-리그 최고참 후인정(41)이 코트를 떠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후인정이 한국전력 배구단에서 은퇴해 자유신분선수가 됐다"고 공시했다. 한국전력 역시 "후배들의 길을 터주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후인정의 은퇴 사실을 확인했다.


후인정은 V-리그의 역사와 함께 한 최고참이다. 1996년 실업배구 현대자동차 서비스에 입단한 뒤 V-리그 원년부터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했다. 2013년 잠시 은퇴했지만, 다시 V-리그로 돌아왔다. 신영철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13~2014시즌부터는 한국전력에서 뛰었다.

통산 득점 19위(1721점), 후위공격 17위(353점), 블로킹 20위(274개)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당초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계획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전력이 대한항공과 트레이드를 통해 최석기를 보내고 강민웅, 전진용을 받아오면서 은퇴 시기가 빨라졌다. 후인정은 후배들을 위해, 팀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

한편 후인정은 1월4일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른 뒤 트레이너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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