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 사계절 물흐르는 하천으로 재탄생

대전천 유지용수 통수
지난 30여년동안 여름철 우기를 제외하고 메마른 채 방치돼 온 대전천이 4계절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재탄생한다.

대전시(시장 박성효)는 지난 2005년 말부터 추진해 온 대전천 유지용수 확보사업을 지난 10일 완공하고 27일 오전 10시 대전천 옥계교 하상에서 통수식을 갖고 본격적인 통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통수식에는 박성효 시장과 지역주민 700여명이 참석해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희망 종이배 띄우기와 민물고기인 납자루와 민물조개 방류, 어린이 물장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대전천의 유지용수 확보사업은 서구 둔산동 한밭대교 인근에 145m의 취수여울과 가압펌프장을 설치하고 가압펌프장에서 끌어올린 물과 대청댐 원수를 8.7㎞ 상류인 옥계교로 끌어올린뒤 흘려보내 4계절 내내 수심을 10-30㎝로 유지하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대전천의 유지유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하천수 재활용 공법을 적용해 지난 2005년 말부터 117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1일 7만5,000㎥를 펌핑할 수 있는 가압펌프장을 비롯해 취수여울 145m, 유등천과 대청호 원수 취수를 위해 취수관로를 각각 2곳에 설치하고 8.7㎞에 이르는 송수관로를 통해 하천수를 끌어올려 재활용하도록 했다.

또 지난 74년 하천을 복개해 건축한 중앙데파트의 철거를 오는 9월 시작하고 홍명상가도 내년 말 철거를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차적으로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을 철거하고 도심의 옛 추억의 상징인 목척교까지 복원하면 30여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천 통수로 하천 본래의 기능인 치수적 안정성을 확보해 생물 서식환경이 크게 개선되게 됐다"며 "대전천 복원으로 원도심 활성화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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