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2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의를 잇달아 열어 국민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한 5개 후보작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 약칭은 '더민주당'으로 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지난해 3월 김한길 당시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을 쓴지 1년9개월 여만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연합은 야당의 전통적인 명칭인 '민주당'이라는 명칭을 다시 쓰면서 안 의원의 상징인 '새정치'라는 이름을 지우게 됐다.
당명 공모 절차를 거쳐 후보에 오른 이름은 '희망민주당', '더불어민주당', '민주소나무당', '새정치민주당', '함께민주당' 등이었다.
약칭인 '더민주당'은 논란의 소지가 있을수 있다고 판단하고 추후에 약칭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원외정당인 '민주당'에서 시비를 걸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당무위에서 당명 개정이 의결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약자는 아직 제가 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민한 부분들이 좀 있다"며 열흘 안에 약칭과 새 디자인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