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두바이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대회를 대비한 최종 훈련을 실시한다. 이 대회는 내년 리우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중요한 대회다.
대표팀은 내년 1월4일 UAE와, 1월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최종 모의고사다. 1월8일에는 23세 이하 챔피언십이 열리는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이동한다.
지난 주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지은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런던 대회에서는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박인혁(프랑크푸르트)과 최경록(상파울리) 등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류승우(레버쿠젠)를 중심으로 올해 성인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던 권창훈(수원), 최근 신태용 감독에 눈도장을 받은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공격진에 거는 기대가 크다.
또 대표팀은 이달에 두 차례 국내 전지훈련을 통해 옥석을 가리면서 조직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내년 1월14일 새벽 1시30분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16일 오후 10시30분에는 예멘과 2차전을 치른 뒤 20일 새벽 1시30분 이라크와 최종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각 조의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따라서 리우올림픽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4강에 올라야 하고 최소 3위를 차지해야 한다. 토너먼트에서 최소 2승을 거둬야 한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올림픽 예선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이번부터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가 포함된 단일 대회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