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2 또 결렬 文 "새누리, 어떤 아이디어도 안냈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27일 여의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회동을 갖고 내년 4·13 총선 선거구 획정안과 쟁점법안을 놓고 막판 조율에 나섰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의 연내처리를 위해 정의화 국회의장 중재로 열린 여야 지도부의 27일 '2+2의 회동'이 또다시 결렬됐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회동이 열린 국회의장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합의가 잘 안됐다"면서 "선거구획정 문제도 전혀 좁혀지지 않았고"라며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의장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가 안되면 현행 제도대로 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했다"면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사이에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 논의했지만 새누리당은 합의를 위한 단 한번의 아이디어도 제시한 바 없다"고 협상결렬의 책임을 새누리당에 돌렸다.

그는 "우리당은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고, 또 양보안도 내고, 정의당안도 방안을 내고, 또 거기에 대한 양보안을 내고. 의장도 중재하고, 이병석 의원도 중재안을 내고, 그 중재안에 대한 양보안이 또 제시됐는데, 새누리는 그 모든 것을 거절했다"면서 "(새누리당은)단 하나의 아이디어도 이 순간까지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야는 지금까지 지역구 의석수를 현재의 246석보다 7석 늘린 253석으로 하고 대신 비례대표 수를 이만큼 줄이는데는 공감했지만 이렇게 줄어든 비례를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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