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여야 대표·원내대표(2+2) 회동을 중재한 자리에서 "선거구획정에 대해서는 의장의 중재역할을 오늘로서 끝내겠다"면서 "오늘도 결론이 안나면 의장은 이제 여러분께 따로 맡기고 연말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입법비상사태가 생기면 그 때는 입법비상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양해 부탁드린다"며 "그렇지만 가능한한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날 회동도 성과 없이 끝나고, 이어 연말까지 여야가 합의안을 만들지 못하면 내년 초쯤 선거구획정안을 직권상정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여야는 전체 의석 300석 가운데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으로 7석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수는 47석으로 7석 줄이는 안에 잠정적으로 합의한 상태지만 비례대표 배분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