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반 전원 현지취업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이 올해도 해외취업에 대박을 터트렸다.

영진전문대학은 해외취업을 목표로 가동한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소속)’의 재학생 31명 전원이 일본 IT기업에 최근 모두 합격됐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이 반은 세계적 IT 톱 기업인 소프트뱅크 4명, 인터넷쇼핑업인 라쿠텐 1명, 광학기기 전문 HOYA에 2명 등 일본 내 대기업에 7명이 합격했으며, 13명은 상장기업에, 11명은 유망 중소기업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았다.


영진이 이처럼 해외기업체서 빛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일찌감치 해외 일자리로 눈을 돌렸기 때문. 국내에 취업난이 가중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간파하고 해외기업체의 요구에 맞춘 인재를 양성하자고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중권 일본IT기업주문반 지도교수(45)는 "일본 IT기업은 나이나 학력에 구애됨이 없이, 오로지 실력으로 검증한다는데 주목하고 여기가 바로 블루오션이라고 믿고 일본 현지기업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대학에서 적극적인 투자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문을 '일본IT기업주문반'은 2009년 첫 졸업생 6명을 일본에 진출시켰고, 2010년 11명, 2011년 4명(후쿠시마 원전영향), 2012년 22명이 합격했고 2013년부터 전원 일본 취업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것.

글로벌 취업 시장의 벽을 넘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위해 2학년 하계방학에 학생들을 6주간 일본에 파견해 기업 간부진 특강과 기업체 견학, 전공수업을 갖는 등 현지의 기업문화와 기업 근무환경을 피부로 느끼게 해 취업에 대한 열의를 높이게 했다.

광학기기 서비스 기업인 HOYA에 합격한 권경은(24, 여)씨는 "입학하고 지옥 같은 나날이었지만 합격통지를 받던 날 힘들었던 시간들을 생각하며 정말 많이 울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본IT기업주문반 출신으로 일본에 취업한 졸업생들은 '재경동창회'를 결성하고 지난달 21일에는 도쿄 올림픽기념관 리셉션 홀에 일본 면접에 나선 후배들을 초대해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후배사랑장학금 200만 원을 대학에 쾌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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