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연구' 교수 7명 "韓日 섣부른 결론 경계해야"

'일본군 위안부 연구회 설립 추진모임' 소속 교수들 성명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연구하는 교수들이 최근 한일 양국의 위안부 문제 해결 논의에 대해 "시간에 쫓겨 섣부른 결론을 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등 '일본군 위안부 연구회 설립 추진모임' 소속 교수 7명은 27일 성명을 내고 "현재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국 정부의 분주한 움직임이 언론보도를 가득 채우고 있다"며 "고령인 피해자들의 살아있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시간을 이유로 담합한다면 최악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가 일본의 범죄였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국가 차원에서 사죄·배상해야 한다"며 "관련 자료를 남김없이 공개하고 역사교육과 추모사업, 책임자 처벌을 해야 비로소 일본의 책임이 종료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50년 전 한일 양국은 경제와 안보라는 현실 논리를 내세워 과거 청산 문제를 덮었다"며 "그 때문에 지금도 피해자들이 차가운 거리에서 정의로운 해결을 호소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에는 이 교수 이외에 김창록(경북대)·양현아(서울대)·이신철(성균관대)·이재승(건국대)·정진성(서울대)·조시현(전 건국대) 교수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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