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분노 '회장님 갑질'…몽고식품, 28일 대국민 사과

몽고식품 김만식(76) 회장이 운전기사 등 부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CBS의 단독보도와 관련해 몽고식품이 사과문을 낸 데 이어, 조만간 대국민 사과에 나설 예정이다.

몽고식품 측은 지난 24일 김 회장 사퇴 방침 등을 담은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몽고식품 창원공장에서 대국민 사과를 할 방침이다.

이번 대국민 사과에는 김 회장이 직접 나와 사과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몽고식품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폭행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국민들에 대한 사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몽고식품은 지난 24일 대표이사 명의로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운전기사 상습 폭행에 대해 사과했다.

몽고식품 창원공장 내에 걸린 몽고식품 사훈.
몽고식품은 "저희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 이와 함께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몽고식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 몽고식품은 앞으로 책임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SNS 상에는 김 회장의 이른바 '갑질'을 비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또 몽고간장을 불매하겠다는 여론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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