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 사이'를 주제로 한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정환(류준열 분)과 택이(박보검)가, 덕선(혜리 분)을 향한 애정과 서로에 대한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비중 있게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정환은 옷을 얇게 입은 덕선을 보고 자신의 코트를 주려다 결국 손을 거뒀다. 또한 정환은 진학상담 뒤 골목에서 울고 있는 덕선을 발견하고 위로하러 다가가려던 순간 택이가 나타나자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특히 정환은 허리를 다친 아버지(김성균 분)의 응급수술을 도와준 택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그의 풀어진 운동화 끈을 묶어주는 등 둘 사이 외면할 수 없는 우정의 깊이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오랜 친구인 택이가 덕선을 짝사랑한다는 것을 안 뒤로, 정환은 자신의 첫사랑이기도 한 덕선에게 마음을 완연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애틋함을 전하고 있다. 무던함 뒤에 숨겨진 순수하고도 여린 정환의 속내가 어필하고 있는 셈이다.
택이 역시 덕선을 향한 정환의 마음을 눈치챘다. 이날 방송에서 덕선은 텔레비전에 나미의 무대가 나오자 동룡(이동휘)과 함께 춤을 췄다.
이때 택이는 덕선을 바라보는 정환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는 이내 웃음을 거뒀다.
앞서 택이는 선우(고경표 분)와 대화하면서 덕선에게 고백할 것을 예고했다. "내가 (덕선에게) 고백하면 믿을까?"라는 택이의 물음에 선우는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 건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답했다.
혜리를 둘러싼 정환과 택이의 삼각관계는 26일(토)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16회에서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