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위기에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심은 누구나 갖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몸에 밴 사명감과 충성심이 없으면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나는 북한이 도발하거나 어떤 상황이 발생 시에 항상 군의 판단과 여러분의 대응을 신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28사단의 우리 장병 여러분들이 위기 때 어떻게 나라를 지켰으며 또 전역을 연기하면서 까지 이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발휘했다는 이것이 자랑스럽게 역사에 반드시 기록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이 또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국민들이 오늘을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들과 잘 보낼 것”이라며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은 국토방위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의 애국심과 충성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 놓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와 함께 단호하게 원칙을 지켜야만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기반 구축도 가능하고 남북관계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대 방명록에 “투철한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뭉친 육군28사단의 필승을 기원한다”고 썼다.
박 대통령은 이후 초소로 이동해 방한복과 장갑을 만져보며 방한 물품이 따뜻한지와 추울 때 제 기능을 발휘하는지 등을 물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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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방문에 앞서 해당부대에 햄버거 세트 특식과 벽시계와 손목시계 등이 격려품으로 지급됐다.
햄버거 특식을 먹은 한 병사는 박 대통령을 만나 "오늘 아침에 대통령께서 주신 햄버거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며 "소초원들도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부대 병사가 경례하자 “멋있습니다”라고 치하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전방 부대를 찾은 것은 지난 201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2013년 12월 중ㆍ동부전선의 최전방 일반전초(GOP)를 방문해 GOP 철책선의 순찰로를 직접 걸어 이동하면서 군의 경계태세를 점검하고,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 중인 초병들의 노고를 치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