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올 한해 청년희망펀드를 비롯해서, 나눔을 실천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얼마 전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대표와 나눔과 기부정신에 대해 메일을 주고받은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분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청와대에서 나고 자란 진돗개 5마리의 분양 계획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러분이 이름을 지어주신 진돗개 평화, 통일, 백두, 한라, 금강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며 “이제 강아지들이 많이 커서 분양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5마리 모두 좋은 환경에서 튼튼하게 자라길 바라며...”라는 말로 페이스 북을 마쳤다.
한편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는 박 대통령과 주고 받은 메일에서 자신의 딸 출산 소식과 자선재단 설립 소식을 전하면서 "다음 세대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밝힌 바 있다"며 "저희들은 교육, 과학, 의료, 전 세계 화합에 우선적으로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이어 "대통령님의 리더십과 우정을 높이 평가한다. 저의 이러한 기부 약속을 대통령님께 개인적으로 공유드리고 싶었다"며 "2016년 새해 희망과 발전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리며, 대통령님을 다시 만나게 될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대표는 최근 딸을 출산한 이후 페이스북 지분의 99%를 기부하고,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설립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지난 2013년 6월 청와대로 박 대통령을 예방했고, 한달 뒤에는 태극기가 새겨진 트레이닝복을 박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내는 등 박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