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친전에서 "지금 우리 국회는 중국에서 날아든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만큼이나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노동개혁 관련 법안,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사회적 경제 기본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중요법안들은 물론, 여야 간 이견이 없는 수백 건의 무쟁점 법안조차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으로서 피눈물 나는 심정으로 호소 드린다"면서 "12월 31일이 제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날이라 생각하시고, 모든 법안들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일 안하는 국회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진정한 애국심에는 당파가 없다' 는 말을 되새기며 끝까지 지혜를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바쁜 연말이지만 개인일정은 잠시 중단하시고 각 상임위 별로 법안심사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