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기준으로 올해 누적 관객수는 2억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CBS노컷뉴스에 "올해 영화 관객수가 26일 전후로 지난해 누적 관객수인 2억 1506만 776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가 단 7일 남은 시점이지만 연간 관객이 가장 많은 시즌이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사실상 크리스마스 연휴가 3일 간 이어져, 더욱 많은 관객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영화 시장은 지난 2013년(2억 1334만 6935명)부터 3년 연속 2억 명 관객을 확보하고 있다. 만약 역대 최다 관객을 경신하게 되면, 최대 매출액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김 분석가에 따르면 올해 영화 관객수가 2억 명을 돌파한 시점은 지난해보다 10일 빨랐다.
그는 "지난해 누적 관객수를 4~5일 빨리 돌파하면서 역대 최다 관객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년도 관객수보다 적었는데 여름에 따라잡고, 가을시장에 유지되면서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시장이 어렵다는 의견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관객은 준비되어 있고, 일단 쏟아져나온다. 그래서 전체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는 대작 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주름잡고 있지만, 내년 영화 시장을 여는 1월 박스오피스 상황은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다.
김 분석가는 "만족도에 따라 2016년 1월은 달라질 거다. 오히려 애니메이션이나 중하위권 영화들이 알짜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