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북한과 맞닿은 공동경비구역, JSA 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들은 북녘 땅에도 언젠가는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이 전해지길 소망하며,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기자]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판문점.
이곳을 방문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속 목회자들은 판문점 내 공동경비구역, JSA 교회에서 성탄예배를 드리고 참된 평화가 대한민국에 임하길 소망했습니다.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밤낮으로 경계를 서는 병사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 대표회장은 '밤 세워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의 헌신'을 한 '밤중에 양들을 지키다 예수탄생의 소식을 제일 먼저 듣게된 목동의 성실함'에 비유했습니다.
[녹취] 이영훈 대표회장/한국기독교총연합회
"아마 예수그리스도의 성탄소식이 들려졌다고 하면 여기 초소에서 밤새 잠을 자지 않고 지키고 있던 우리 군인들에게, 장병들에게 전달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참석자들은 북한 동포들과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하며 남북통일을 위해 간구했습니다.
[스탠딩] 조혜진 기자
"남과 북이 맞닿은 이곳에서 성탄예배를 드린 참석자들은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그리스도 탄생의 소식이 분단으로 고통 받아온 남과 북 모두에게 임하길 기원했습니다"
한기총은 장병들에게 성탄 선물도 전달했습니다. 컨테이너 형태의 도서카페.
늘 긴장 속에 지낼 수밖에 없는 최전방 장병들에게 책은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기에 더없이 좋은 선물입니다.
[녹취] 이종화 /제1사단장
"독서를 통해서 인성을 키우고 앞으로 지혜의 보고를 얻자는 의미에서 '1.1.30.30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1사단 장병들은 하루에 30분을 투자해서 30페이지의 책을 읽자"
성탄절을 앞두고 분단의 현실과 마주한 목회자들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수고하는 장병들을 위로하고 남북 갈등의 현장에 평화의 소식이 들려오길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영상취재/정선택 영상편집/이재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