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치즈인더트랩'(이상 치인트)에서 남자 주인공 유정 역을 맡은 박해진이 소감을 밝혔다.
박해진은 2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치인트' 제작발표회에서 "웹툰이 워낙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이고, 웹툰 속 유정이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전체 드라마 분량의 반 이상을 촬영한 시점이자만, 지금도 매 장면 찍을 때마다 감독님(이윤정)과 의논하며 풀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제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어렵다. 웹툰은 독자마다 자신만의 생각으로 여백을 채우지만 연기자로서는 그 여백을 채우는 작업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치인트'는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박해진 분)과 그의 본성을 유일하게 꿰뚫어 본 평범한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이 그리는 로맨스릴러다. 누적 조회수 11억뷰를 넘긴 웹툰작가 순끼의 인기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박해진은 "유정의 캐릭터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과감하게 표현한 부분 있다. 그럴 땐 '너무 과했나'라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 유정이 이중적 성격이지만 사이코패스는 아니다.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아이가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는 것으로 생각해달라"고 했다.
박해진은 웹툰 속 유정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팬들이 원하는 가상 캐스팅에서 1위에 오르면서 일찌감치 유정 역으로 낙점됐다. 주요 출연자 중 맏형인 그는 "드라마가 몇 년만 일찍 제작됐다면 좀 더 풋풋한 모습을 보여줬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해진은 "'웹툰으로만 볼 걸'이라는 말만은 듣고 싶지 않다. 2016년말까지 치인트가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면 좋겠다"고 했다.
2016년 1월 4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