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불출마,'허남식 길 비켜주기?'…사하갑 술렁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부산 사하갑)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39·사하갑)22일 국회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문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저보다 서부산을 더 잘 알고 지역 발전에 역량을 갖춘, 정치적 신망이 있다"며 지지와 출마를 촉구했다.

또 "허 전 장이 사하구 갑에 출마해 서부산 발전에 힘을 불어 넣어 준다면 당과 사하구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허 전 시장에게 출마를 촉구하며 힘을 실어주면서 허 전시장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허 전시장은 최근 사하갑 출마설이 불거졌을 때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으나 주변 측근은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허 전 시장이 결심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문 의원이 출마를 촉구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하자 지역 정가에서는 "문 의원이 허 전 시장의 출마 움직임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문 의원이 허 전 시장이 쉽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준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허 전 시장의 사하갑 출마여부가 연일 부각되면서 사하갑에서 경쟁을 벌여온
여,야 주자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여,야 경선주자는 한결같이 "허 전 시장이 출마한다면 당당하게 겨룰 것이다.오랜기간 이 지역에서 밑바닥을 다져왔기 때문에 승산은 우리에게 있다"며 일전불사를 외치고 있다.

또 한 주자는 "허 전 시장이 사하갑에 나서는 것은 이미 늦었다. 조직과 당원 모두 마음의 결정을 했으며, 주민들도 연고가 없는 '낙하산 인물'을 반길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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