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토막살인' 박춘풍, 사이코패스 아니다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박춘풍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박춘풍(55 중국 국적)씨는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고법 형사5부(김상준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박씨의 항소심 공판에서 김지은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 교수는 이같은 뇌영상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김 교수는 "박씨가 사이코패스 경향이 있는 것은 맞지만 사이코패스의 기준치를 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씨의 전두엽 부분이 상당 부분 손상된 것은 맞지만 범행 당시 박씨가 사물을 제대로 변별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앞서 재판부는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에 박씨의 사이코패스 정신병질 감정을 의뢰했다. 박씨는 지난달 16일 연구소에서 뇌영상을 촬영했다.

지난해 11월 26일 경기도 수원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씨는 재판 내내 살인 의도가 없는 우발적 폭행치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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