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휴학 중인 남녀 대학생 952명을 대상으로 삼성, 현대차, 포스코 등 주요 그룹의 외형적 이미지(성별,체형,키,직업 등)와 연상되는 내면의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외형적 이미지는 대부분 ‘큰 키’의 ‘유행에 민감한 정장’ 옷차림의 남녀 직장인을 떠올렸다.
직업은 그룹사별 주요 사업 분야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났고 내면의 이미지는 동일 조사를 한 2011년에 비해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라는 이미지가 높게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그룹사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그룹 대표의 이미지와 성향'(38.2%), '그룹의 주요 사업 분야'(36.3%)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했고 '매체를 통한 광고'(14.9%)와 '언론의 기사'(6.3%)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답들이 있었다.
김 훈 잡코리아 상무는 “요즘 대학생들 중 대기업 신입 공채를 준비하기 위해 졸업유예를 하거나 취업재수를 하는 등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아 이러한 점이 대기업 그룹사에 대한 이미지 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예년에 비해 권위적이나 보수적이라는 이미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삼성 '냉정', 현대차 '강인', SK '자율적'
대학생들은 ‘삼성’을 180cm가 넘는 큰 키의 30대 초반 남성으로, 유행에 민감한 정장차림을 하고, 연구개발 분야의 일을 하는 직장인을 떠올렸으며 연상되는 이미지는 ‘지적이다’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지만 ‘권위적이다’, ‘냉정하다’, ‘보수적이다’라는 답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대자동차’의 외형적 이미지는 근육질 체형의 사각형 얼굴에 유행에 민감한 정장 차림을 한 30대 초반의 남성으로 직업은 연구개발직, 생산직을 떠올렸고 연상되는 이미지는 ‘보수적이다’, ‘남성스럽다’, ‘권위적이다’, ‘강인하다’ 순으로 높았다.
대학생들은 ‘SK’의 외형적 이미지로 보통 체형으로 유행에 민감한 정장차림을 한 20대 후반 남성을 떠올렸고 연상되는 이미지는 ‘자율적이다’, ‘대중적이다’, ‘지적이다’, ‘도시적이다’ 순이었다.
‘LG'의 외형적 이미지로 둥근 얼굴형의 보통체형, 키는 170~174cm 정도의 유행에 민감한 정장차림을 한 남성을 떠올렸으며 연상되는 이미지는 ‘대중적이다’ ‘지적이다‘ ’보수적이다‘ 순으로 높았다.
대학생들은 ‘롯데’의 외형적 이미지는 역삼각형 얼굴의 20대 후반 여성으로, 키는 165~169cm 정도의 유행에 민감한 정장차림을 한 판매서비스직 여성을 떠올렸고 연상되는 이미지는 ‘보수적이다’, ‘권위적이다’, ‘대중적이다’순으로 높았다.
‘포스코’의 외형적 이미지는 보통 체형의 30대 후반 유행에 민감한 정장 차림의 남성으로 키는 170~174cm, 175~179cm가 많았으며 연상되는 이미지는 ‘남성스럽다’, ‘강인하다’, ‘보수적이다’, ‘투박하다’는 순이었고 'CJ' 이미지는 유행에 민감하다, 대중적이다, 세련됐다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