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 정부세종청사 정착 위해 국회와 논의 중

개각 인사 관련 청와대와 충분한 얘기 오가

황교안 국무총리 (사진=윤창원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1일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정부세종청사를 정착시키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대안 중의 하나로 21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세종청사에서 주재하면서 처음으로 서울과 세종청사를 연결해 영상회를 했다고 말했다.

또 국회 때문에 많이 오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상회의 문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놓고 국회와도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또 이번 개각 인사와 관련해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 했냐는 질문에 “제청권과 제청은 다른 측면이 있다”며, “충분히 필요한 얘기가 오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황 총리는 “제청 증명서를 보여드릴까요?”라고 웃으며 에둘러 말한 뒤 “자연스럽게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각 인사와 관련해 법무부장관 시절을 되돌아보면서 “법무부 인사를 몇 번 했는데 한사람 때문에 일주일이 지연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인사요소들이 많아서 금방 끝날 것 같아도 시간 많이 걸려 검사장 인사는 빨라도 3~4주, 평검사 인사하려면 1,000명 1,500명 하려면 새해 들어가서 해도 2월 마지막 돼야 할 수 있더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또 “누가 언제 개각하겠다고 말한 사람이 언론이외에는 없다”며, “개각 인사가 언제 필요한지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인사권자가 필요한 시기를 판단하고 늘 준비하고, 그래서 인사수석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부동산 대출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큰 부담이 된다“며, ”젊었을 때는 가능성을 많이 볼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커지는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당장은 좀 부담이 되더라도 단계적으로 상환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청와대 수석들과 공식 비공식적으로 소통이 잘되느냐는 질문에 “업무적으로 긴밀하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잘하고 있다”며 “소통 문제 때문에 업무에 차질이 있던지 그런 경험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내년 복지예산이 전체 예산의 30%를 넘지만 북구 국가들의 60%에 비하면 절반 밖에 안 되고 시작한지도 10년이 채 안 된다”며, “복지 예산을 늘리는 것이 맞고, 필요한 곳에 써야하는데 선거 임박해서 복지가 표퓰리즘으로 돼서는 여러가지 부작용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황 총리는 취임 때 밝힌 “안전총리, 부정부패와 싸우는 바른 총리, 규제개혁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 총리는 “어떤 업무든지 연단위로 한다는 것은 성과가 없다”며, “내년에도 안전한 사회, 깨끗하고 바른 사회, 사회적 약자와 경제적 약자를 보듬는 따듯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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