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에 나오는 '아이스크림 사랑' 작사가 다시 주목

'응답하라 1988' 방송 화면 캡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에서 혜리와 이동휘가 '스페인어에 자신 있다'며 불렀던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이 노래의 작사가인 지예가 응팔 열풍에 힘입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응팔에 지예의 작품들이 배경음악으로 쓰이고 새로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정도이다.

지예는 1980, 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작사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이다.

'아이스크림 사랑' 외에도 응팔에 삽입된 이정석의 '여름날의 추억'이 그의 작품이다.

이밖에도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 ‘로라’, ‘미워서 미워질 때’를 비롯, 김종찬의 ‘산다는 것은’, 윤상의 ‘잊혀진 것들’ 원미연의 ‘혼자이고 싶어요’ 등 시대를 풍미한 다수의 작품이 지예의 손을 거쳤다.

싱어송라이터 지예. (제공 사진)
최근 지예는 8년 만에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12월 초 발표한 디지털 싱글 '바다'가 바로 그것.

'바다'는 지예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과시한다. 기타리스트 출신의 신예 작곡가 김관영과의 공동 작곡으로 지예 특유의 감성적 가사와 이전 음악들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서정적이며 실험적인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음악의 뮤직비디오를 지예가 직접 프로듀싱하여 그녀의 새로운 재능을 선보인다.

80년대 그의 감성은 인간의 감성을 분절음으로 나누어 표현하는 기법을 구사했다.

풍경과 정서를 넘나들며 그때까지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인간감성의 서사적 표현과 감각적인 가사로 구태의연한 노래가사에 식상해있던 대중의 정서를 자극했다.

이번 신곡 '바다'에서도 일반적인 대중음악의 흐름과는 일정한 거리를 둔 지예 나름의 역량을 보인다.

80, 90년대와는 많이 달라진 지금을 대중음악계에서, 그의 새 노래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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