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사장단은 회의 후 채택한 건의서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인 중소·벤처기업의 활성화와 자본시장 인프라의 선진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생·경제법안인 자본시장법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개정안을 빠른 시일 내에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법안이 통과된다면 증권사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가 가능해져 경기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개정안은 여야가 통과에 잠정 합의한 바 있지만 최근 선거구 획정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올해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기업신용공여 확대와 부동산펀드 운용규제 완화, 한국거래소 지배구조 개편'의 내용을 담고 있고, 기업구조촉진법 개정안은 올해 말 일몰 예정인 기업구조촉진법 시행기간을 2년 6개월 연장하는 법안이다.
이날 회의에는 교보와 삼성, 신한금융투자, 유안타, 한국투자, 현대, IBK투자, KDB대우, NH투자, SK 등 10개 증권회사 대표와 삼성과 아시아 등 2개 자산운용사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