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선거구 통폐합이 예상되는 중, 동구와 서구, 그리고 부산진구을 지역에서는 예측불허의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내년 4.13총선에서 선거구가 3곳에서 2곳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영도와 중, 동구, 서구는 초반부터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부상했다.
먼저, 영도구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격돌' 여부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표의 결단이 늦어지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문 대표가 결심할 경우 전국 최대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의 서구는 유기준 의원이 3선을 노리는 지역으로 신인인 곽규택 예비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곽 후보는 구의원 선거 패배와 지역낙후, 선거구 조정 등이 유 의원의 책임이라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 유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또 동구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최형욱 부산시당 대변인, 신금봉 대우치과 원장 등 오랜기간 바닥을 다져온 주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해성 지역위원장이 마지막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도전에 나서고 있다.
부산진구갑지역에는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위원장이 19대에이어 리턴매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진을에서는 현역프리미엄을 안은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에 맞서 같은 당의 이종혁,이성권 두 전 의원이 도전에 나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부산의 행정중심지인 연제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김희정 의원에 맞서 이주환 전 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진데다 진성호 전 의원이 가세하면서 새누리당 공천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김해영 지역위원장도 일찌감치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새누리당 후보와 '맞짱'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원도심과 중부산권은 어느 지역구 할 것 없이 '지뢰밭 격전지'로 부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