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억원 로또 당첨 뉴질랜드인 "약속대로 절반 친구에게 주겠다"

뉴질랜드에서 로또 당첨으로 1천500만 달러(약 119억 원)를 횡재한 행운의 남자가 상금의 절반을 친구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밝혔다.

1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웰링턴 포리루아 지역에 사는 이 남자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산 로또가 16일 밤 추첨에서 파워볼에 당첨돼 1천500만 달러 상금의 주인이 됐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그는 로또 당첨이 자기 가족에게 더없이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상금의 절반은 가장 친한 친구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친구와 복권에 당첨되면 상금을 나누어 갖기로 약속한 적이 있다며 "나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750만 달러는 그의 것이라는 말을 빨리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금으로 지난 20여 년 동안 생각해오던 꿈의 자동차를 사겠다며 "이 정도 상금이면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어놓을 수 있다. 우리에게 정말 많은 기회를 열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또 당첨으로 거액을 손에 넣기는 했지만 하던 일은 계속하고 로또도 계속 살 것이라며 자신은 생일과 결혼기념일로 만들어진 같은 번호 로또를 수년째 사오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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