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갤럽은 지난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 만 13~59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빅뱅(15.5%)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한 곡 이상이 수록된 싱글 앨범 '메이드' 시리즈를 발표, 매번 음원차트 정상을 휩쓰는 등 맹활약했다.
지난해 1위의 주인공 아이유(15.4%)는 2위에 올랐다. 아이유는 올해 디지털 싱글 '마음',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호흡을 맞춘 '레옹', 네 번째 미니 앨범 '챗셔'로 인기를 끌었다.
3위는 제시카 탈퇴 후 8인조로 변신한 소녀시대(11.9%)다. 이들은 정규 5집 '라이언 하트'로 건재함을 과시했고, 12월 들어서는 유닛 태티서가 크리스마스 스페셜 음반을 발매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트로트 여왕' 장윤정(8.9%)은 4위에 올랐다. 올해 발표한 '반창고', '오! 마이러브', '사랑아'를 비롯해 '초혼', '어머나' 등 대표곡들이 꾸준히 사랑 받았다. 특히 장윤정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2007년 이후 8년간 5위 안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5위는 '쉐이크 잇'으로 올 여름을 강타한 걸그룹 씨스타(6.9%)가 차지했다.
이밖에 6위는 '또 다시 사랑'으로 돌아온 임창정(6.6%), 7위는 지난해 '그 중에 그대를 만나'로 여왕의 귀환을 알렸던 이선희(5.7%)와 '대세 아이돌' 엑소(5.7%), 9위는 '심쿵해'로 활약한 걸그룹 AOA(5.0%), 10위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4.9%)이 올랐다.
에이핑크(4.2%), 조용필(4.2%), 오승근(4.2%), 이문세(4.0%), EXID(3.7%), 노사연(3.5%), 홍진영(3.5%), 걸스데이(3.4%), 김연우(3.2%), 김범수(2.8%)도 20위권에 안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