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놓친' 김하성, 연봉 1억2000만원 인상으로 웃음

김하성.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내야수 김하성(20)이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내야수 김하성과 올 시즌 연봉 4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300%) 인상된 1억6000만원에 2016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4년 입단 후 억대 연봉 진입까지 딱 2년이 걸렸다. 첫 해 1군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던 김하성은 올해 메이저리그로 향한 강정호 대신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140경기 타율 2할9푼 19홈런 22도루를 기록했다. 신인상은 구자욱(삼성)에게 내줬지만, 말 그대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넥센도 화끈한 연봉 인상을 선물했다. 300% 인상률은 2010년 12월 손승락(롯데)의 271.4%(3500만원→1억3000만원)를 넘어선 구단 최고 인상률이다.

김하성은 "기대 이상의 인상폭에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올 시즌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구단에서 큰 선물을 제시해 주신 것 같다. 입단 후 3년, 풀타임으로 한 시즌 뛰고 억대 연봉에 진입한 만큼 더욱 열심히 하고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올 시즌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어 내게 무척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프로 입단 후 해가 더해질수록 발전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한 나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뻤다"면서 "유격수라는 포지션은 수비능력이 가장 우선인 것 같다. 하지만 공격과 주루 능력까지 좋아진다면 팀을 위해 더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 시즌은 올 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올해 못 이룬 20홈런-20도루 달성과 골든글러브 수상을 개인적인 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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