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美 금리인상…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세

미국 연방준비제도 <자료사진>
미국이 마침내 금리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제로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별다른 혼란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24.18포인트(1.28%) 오른 1만7749.0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29.66포인트(1.45%) 상승한 2073.07에, 나스닥지수는 75.78포인트(1.52%) 오른 5071.13으로 마감됐다.


이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1% 넘게 오른 것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미 기정사실화 됐던 사안이고 오히려 미국 경제의 견고한 회복세를 반영한다는 평가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관심이었던 앞으로의 금리 인상 속도와 폭에 대해서도 안도감이 일었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증시에 앞서 마감된 유럽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0.72% 오른 6061.19로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18% 상승한 1만469.26으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22% 오른 4624.67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급증으로 크게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83달러(4.9%) 급락하며 배럴당 35.5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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