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의장 "금리인상은 美 경제 자신감 확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7년간의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린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경제 성적표가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용과 물가 등 금리 인상 조건이 이미 충족됐다고 판단하고 있고 앞으로 추가적인 경제 회복을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위험 "줄었다"고 밝혔다.


낮은 물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 경제에 "일부 약점은 남아 있다"면서 앞으로 금리인상 여부는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0.25%포인트 인상은 "매우 적은" 변화라며 "과응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번 금리 인상이 "지난 7년간 계속된 비정상적 시기를 끝낸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옐런 의장은 추후 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대해 "점진적으로" 올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경제 여건상 기준금리는 점진적으만 올릴 수 밖에 없다"면서 "점진적 인상이 기계적이거나 일정한 속도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유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이번 금리 인상으로 지난 2008년 12월 부터 계속된 제로 금리 체제는 7년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난 2006년 이후 9년 6개월만이다.

이번 금리 인상은 재닛 옐런 Fed 의장을 포함해 FOMC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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