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벰버 레인' 탓?…취업자 증가폭 20만명대로 꺾여

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대에서 석달만에 다시 20만명대로 추락했다. 지난달 비가 많이 내리면서 농림어업과 건설업 종사자 수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28만5천명 증가했다. 지난 9월과 10월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달 들어 20만명대로 증가폭이 꺾였다.

제조업(19만명)과 숙박음식점업(11만 3천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농림어업(-16만 8천명)과 도소매업(-12만 8천명), 건설업 (-3만 7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비온 날이 많아, 특히 농림어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비온 날은 모두 14.9일로 1973년 이래 최다 시간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그러나 분석자료를 통해, 농림어업을 제외한 취업자는 9월 이후 지난달까지 계속 40만명 중반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15~64세 고용률도 66.3%로 30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층 고용률과 실업률은 동반 상승했다. 15~29세 고용률은 지난달 41.8%로 전년동월대비 1%p 올랐고, 실업률도 8.1%로 0.2%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도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3만6천명 더 늘어났다. 이에따른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0.3%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내수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고용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수출부진이나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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