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리투아니아 일렉트레나이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 2차전에서 슛아웃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우승후보' 헝가리와 1차전에서 2-8로 대패했던 한국은 연장 피리어드에 이어 축구의 승부차기와 같은 슛아웃까지 펼친 끝에 아쉽게 승리를 놓쳐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홈팀 리투아니아를 맞은 한국은 1피리어드 16분 45초에 김예준(연세대)과 이총현(포트 무디 팬서스)의 어시스트로 조지현(연세대)이 선제골을 뽑았다. 2피리어드에 세 차례나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를 맞고도 무실점으로 버틴 한국은 3피리어드 5분 10초에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3피리어드까지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가운데 5분의 연장 피리어드에서도 추가골이 터지지 않은 양 팀은 페널티 슛아웃에 돌입했다. 한국의 3번과 4번 슈터가 연이어 실패한 가운데 리투아니아는 차례로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1연장패 1패로 승점 1점을 기록한 한국은 6개 출전국 가운데 5위에 머물렀다. 우승팀은 다음 시즌 디비전1 그룹B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디비전2 그룹B로 강등된다. 한국은 16일 네덜란드와 3차전에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