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당국회담 결렬 비난 … 정부 "우리의 노력에 호응하라"(종합)

북한은 15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제1차 남북 당국회담의 결렬에 대해 남측에 책임을 떠넘기며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담화에서 "남조선당국은 북남대화를 파탄시키고 관계개선의 기회를 날려보낸 책임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분위기 조성을 강조하면서 금강산관광 재개와 흩어진 가족, 친척 문제를 해결하며 교류사업도 활성화해나갈 것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측이 북남관계 개선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잡다한 문제를 잔뜩 들고나와 인위적 난관과 장애를 조성했다고 비난했다.

또 "남측이 '핵문제'를 대화 탁자에 올려놓으려다 우리의 즉시적 된타격을 받고 철회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면서 "남측은 당국회담 격에 어울리지 않는 시시껄렁한 문제를 나열하면서 금강산관광재개 문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고 억지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측이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회담 결과를 일방적으로 왜곡하여 주장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측은 우리 측에 회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기 보다, 8.25 합의 정신에 따라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 남북관계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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