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의 부활' 현대건설, 선두 질주의 힘

황연주. (사진=KOVO 제공)
V-리그 여자부는 2015~2016시즌부터 드래프트를 통해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다. 전력 평준화를 위해 드래프트 참가 규정도 만들었다. 미국 국적의 21~25세, 그리고 대학 졸업 예정자 또는 해외리그 경력 3년 이하 선수로 드래프트 참가를 제한했다.


현대건설은 4순위로 에밀리 하통(188cm)을 뽑았다.

기록 상으로 보면 에밀리는 외국인 선수 6명 가운데 최정상급은 아니다. 13경기 54세트에서 261점을 올려 득점 5위에 올라있고, 공격종합은 36.01%로 8위다. 퀵오픈(3위)을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건설이 13일까지 10승3패 승점 29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한 힘은 바로 황연주에게서 나왔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HN농협 2015~2016 V-리그' GS칼텍스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3-1(25-19 12-25 25-29 25-22)로 이겼다. 11승3패 승점 32점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24점)과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황연주는 국내 정상급 라이트 공격수였다. 프로 원년 신인상부터 각종 대회 MVP를 휩쓸었던 황연주는 최근 3시즌 동안 제 몫을 못했다. 한 시즌 득점도 300점대 초반에 머물렀다.

세트 당 4~5점씩 올렸던 득점이 2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 시즌은 황연주가 달라졌다. 185점으로 득점 10위를 기록 중이다. 세트 당 3.43점으로 평균 득점이 올랐고, 공격 각 부문에서 순위에 포함됐다. 현대건설 상승세의 이유였다. 황연주는 이날도 공격성공률 38.70%에 15점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에밀리로 25점을 올렸고, 국내 득점 1위인 양효진은 18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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