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3년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전년보다 4단계 하락한 51위로 수년째 하향세를 걷고 있다.
세계평화포럼(이사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부장관)은 14일 통계 수집이 가능한 세계 143개국의 지난해 평화 상태를 국내정치와 군사·외교, 사회·경제 부문에 걸쳐 종합 평가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평화지수는 전년대비 2.2포인트 떨어진 67.4를 기록해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기존 최저치는 2003년의 69.2이었고 최고치는 2009년의 71.9였다.
지난해 지수가 급락한 이유는 미국(70위)과 중국(103위), 러시아(124위) 등 대국들의 지수가 낮은데다, 전통적으로 평화 수준이 높은 유럽국가들이 그리스발 금융위기의 여파와 난민 유입 등으로 몸살을 앓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평화지수는 72.9를 기록해 세계평균보다는 높았지만 전체 순위에선 51위에 그쳤고 2011년(41위), 2012년(41위), 2013년(47위)에 이어 하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군사·외교평화 수준은 전년도 129위에서 125위로 소폭 상승했지만 사회·경제평화 수준은 전년과 같은 23위를 유지했고 국내정치평화 수준에선 29위에서 51위로 대폭 하락했다.
이는 전년도 발생한 세월호 사건의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남북한 간 군사적 긴장은 개선되지 않은 반면 일본과의 외교관계는 더 악화된 것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북한의 지난해 평화지수는 56.1로 순위 면에선 전년도(110위)보다 4계단 떨어진 114위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평균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인도(116위)나 러시아(124위) 등보다는 높은 것이다.
한편 평화지수 세계 1위는 독일(89.6)로 3년 연속으로 가장 평화로운 나라라는 영예를 차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