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폰 판 20대 일당 검거

경기 의왕경찰서는 대포통장 등을 구입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임모(2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정모(21)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임씨 등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돈 벌고 싶은 사람 연락하라"는 글을 남긴 뒤 의왕, 안양 등을 돌며 정씨 등으로부터 사들인 통장과 체크카드를 전화금융사기단에 개당 80만여 원에 팔아넘겨 모두 600만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함께 구속된 박모(21)씨는 외국인 명의의 휴대전화 선불폰 유심칩 20개를 구입해 대포폰 용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넘겨 모두 1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김모(25)씨는 임씨와 함께 대포통장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지난 11월 21일쯤 전화금융사기단으로 입금된 피해금 1,2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 등과 보이스피싱 조직은 퀵서비스와 고속버스 수화물을 이용해 대포통장 등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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