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은 1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7번째 정규앨범 '누군가를 위한'으로 돌아왔다. 팬들에게 선물을 드린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음반"이라며 "유쾌하게 선물을 드리자는 생각으로 홈쇼핑에서 음반을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루시드폴은 지난 11일 새벽 CJ오쇼핑을 통해 컴백 특별 생방송 '귤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했다. 이날 귤 모양의 모자를 쓰고 등장한 루시드폴은 '앨범+동화책+엽서+직접 재배한 귤'을 1,000장 한정 패키지로 묶어 판매했는데, 9분 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루시드폴은 또 "유희열과 국수집에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희열 씨와 국수를 먹다 '이번 앨범은 꼭 이렇게(귤 등과 함께 판매) 해보고 싶다'고 했다. 보통 다른 기획사 같으면 어림도 없었겠지만 유희열 씨가 '홈쇼핑에서 한번 새로운 채널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하더라"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요즘에는 가수가 자기 앨범을 이야기하고 라이브로 들려드릴 수 있는 채널이 없는데, 홈쇼핑 채널을 통해 앨범 소개도 하고 음악 이야기도 좀 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보자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5일 발매되는 루시드폴 7집 '누군가를 위한'에는 평범한 제주에서의 농부로서의 삶, 그것을 기록하면서 시작된 동화 짓기와 음악 작업이 고스란히 담겼다. 루시드폴은 타이틀곡 '아직, 있다'를 비롯한 10곡의 수록곡, 직접 쓴 동화책 '푸른 연꽃'과 해당 OST 5곡을 함께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