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野 분열 부끄럽다…與 분열 없을 것 약속"

"지분싸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냐, 법안 발목 잡아선 안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탈당과 관련해 “정치인으로서 부끄럽고 안타깝다”며 야권의 분열상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부사정이 있겠지만 과거나 지금이나 대선, 총선을 앞두고 탈당, 분당은 결국 대선후보 쟁취 싸움이나 공천권 지분싸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 공천권 싸움은 정치적 후진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당 분열과 갈등을 막는 최선은 공천권을 내려놓고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지금 정치안정을 학수고대 하면서 국정안정을 기대하는데, 국민들에게 분노와 실망만 안기는 것 같아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정치를 함께 이끌 파트너인데 야당이 제 구실을 못하면 여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민심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이 싫은 게 분열이고 이 과정에서 국민이 실망하고 불안하게 하면 결국 외면하게 된다”면서 “우리 새누리당은 정부와 함께 국정을 이끄는 여당으로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분열과 갈등은 절대 없을 것을 국민에게 약속한다”고 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현재 야당 분열로 국회 표류하면 법안들의 발목도 잡히게 될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 뿐 아니라 원샷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약속하는 노동개혁 5법도 조속히 통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안철수식 철수 정치에 국회 민생법안과 경제법안이 철수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국회의 절박한 국정현안이 새정치연합의 권력투쟁이라는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안철수 의원과 문재인 대표 머리 속에는 선거만을 위한 권력투쟁만 가득할 뿐, 국민 민생은 안중에 없는 듯 하다”면서 “국회의 우선은 국민이고 국민을 위한 민생 처리가 국회의 의무다. 야당은 ‘민생법안 처리’ 공과 ‘내부 권력투쟁’ 사는 철저히 구분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주요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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