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의원은 14일 CBS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5일 오전 10시 유성엽 의원과 함께 탈당회견을 하기로 하고 국회 정론관 일정을 잡아 두었고 황주홍 의원도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황 의원의 지역 일정이 있어 16일 3명이 동반탈당을 선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르면 15일 오전 새정치연합 현역의원 3명이 동반 탈당하거나 늦어도 16일까지는 동반탈당이 이뤄져 안철수 전 대표 탈당 선언 이후 현역의원 탈당 도미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문 의원은 또 "아직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주 중 한두명의 현역 의원이 더 탈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의원은 안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민집모로 불리는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과 정치혁신을위한 2020모임 등 비주류 모임을 이끌고 있다.
유성엽 의원과 황주홍 의원은 각각 전북과 전남에 지역구를 두고 있으며 현역의원 20% 물갈이를 위한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의 당무감사를 거부하면서 문재인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구당모임은 14일 심야회동을 갖고 문 대표가 이번 안 전 대표 탈당사태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뜻을 모으고 15일 오후 2시 의원총회 이후 성명을 발표하기로 하는 등 새정치연합의 내홍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