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수석대변인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 현안브리핑에서 "안 의원과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입장이 무엇이든 왜 선거를 앞두고 갈등을 노골화 하느냐"며 "내년 20대 총선을 겨냥한 야권 단일화를 위한 정치적 제스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안 의원과 문재가 대선 후보 단일화를 이뤘던 과정을 거론하며 "대선을 앞두고 이전투구를 일삼다가 서로 앙금을 남긴 채 외관상으로 단일화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국회활동을 등한시하면서 오직 선거만을 위해 이합집산을 거듭한다면 결코 국민의 사랑을 받기를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안 의원의 탈당이 결정된 직후, 14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최고위원 중 상당수가 사퇴했고, 안 의원까지 탈당했기 때문에 현재 야당 지도부는 사실상 실종된 상태"라며 "국가비상사태로 볼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의총"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총에서 오는 15일 총선 예비후도 등록을 코앞에 두고도 획정하지 못한 선거구, '노동개혁'·'경제활성화' 등 쟁점 법안 처리 등의 처리가 시급한 데 협상할 대상이 없는 상황을 성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