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12일 훈련지였던 일본 오사카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박태환의 몸 상태와 훈련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이틀 전 오사카로 건너갔던 옛 스승 노민상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박태환과 함께 돌아왔다.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 징계에 따른 훈련 여건의 제약 탓에 충분한 훈련이 어려워 결국 지난 9월 일본으로 떠났다.
애초 도쿄의 명문 사립대인 호세이대에서 훈련할 계획이었으나 협의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져 오사카로 옮겨 물살을 갈랐다.
검게 그을린 박태환은 입국장에서 "일본에 가기 전에 노민상 감독님과 기본 베이스를 다져놓고 갔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지구력 위주의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몸 상태를 묻자 "아프지 않고 건강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태환은 귀국 후 국내에 계속 머물면서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태환의 FINA 징계는 내년 3월 2일에 끝난다. 하지만 도핑방지규정에 따라 선수 자격정지 기간 마지막 2개월부터는 팀 훈련에 복귀하거나 공공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훈련 환경이 이전보다는 나아진다.
박태환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상 FINA 징계가 끝나도 이후 3년 동안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다.
체육회는 규정 개정 논의를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 작업을 끝나는 내년 3월 이후로 미룬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