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차관은 이날 오전 41분간의 3차 수석대표 접촉을 마친 뒤 점심식사 전 취재진을 만나 '회담 분위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이렇다 저렇다 분위기가 좀…(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오늘 회담이 끝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나도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면서 북측과의 이견조율이 간단치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의제를 놓고 남측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북측은 2008년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요구하면서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사 뒤 취재진을 다시 만난 황 차관은 "(회담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끝난 것 같다가도 다시 실랑이를 하다보면 늦어진다. 끝난다고 했다고 했다가 새벽 6시까지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를 더 넘기는 분위기로 봐야하느냐'는 질문에는 "좀 더 기다려 봐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