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6년(고종 13)에 경복궁에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원인이나 발화 지점에 대한 설명은 없었는데, 실록은 당시 화재가 갑자기 일어났고 불기운이 매우 빨라 급속하게 번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록에 따르면, 이 불로 임금이 잠을 자던 강녕전과 중전의 거처인 교태전 등 경복궁 내 830여 건물이 연달아 불길에 휘감겼습니다.
순식간에 많은 전각들이 몽땅 재가 되었으며 선대 왕들의 자필 기록 등 중요한 옛 물건도 불에 타버렸고, 임금의 도장만 겨우 건졌습니다.
경복궁은 임진왜란때 불탄 이후 270년동안 방치돼오다 흥선대원군이 민심을 거스르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복구 공사를 강행해 1872년에 중건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12월에 불이 나 교태전 등 전각 3곳이 소실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4년만에 다시 불이나 이번에는 경복궁이 거의 황폐화되자 고종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종은 "순식간에 대궐 안의 모든 전각이 잿더미가 되니 놀랍고 떨리던 나머지 부끄러워 한탄만 한다"며 "불이 난 지 몇 년 되지도 않아서 다시 하늘의 경고를 받은 것은 부덕한 나의 잘못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종은 :앞으로 사흘간 자신의 반찬 가짓수를 줄여 스스로를 수양하고 반성하는 뜻을 보일 것"이라며 "무릇 벼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나의 지극한 뜻을 체득하라"고 명했습니다.
⇒ 홍천 현감이 국상중에 원주의 한 기생과 간음을 한 사실이 적발돼 의금부에서 곤장 90대를 쳐야 한다고 건의했다
■ 세종 17년 (1435) : 종정성의 사신이 죽어 장사를 지내게 하다
대마도의 종정성이 보낸 사신이 죽어 장사를 지내 주었다
■ 세종 28년 (1446) : 새로 만든 영조척 40개를 서울과 지방에 나눠 주라고 명하다
⇒ 영조척은 목수들이 사용하던 자인데, 들쭉날쭉한 척도를 세종때 통일했다. 당시 영조척의 길이는 30.65cm이다
■ 정조 12년 (1788) : 북관의 버려지고 빌어 먹는 아이들을 구제토록 엄히 지시
⇒ 함경북도 지방에서 떠돌면서 굶주리고 있는 아이들을 성심으로 구제하도록 했다
■ 고종 13년 (1876) : 경복궁에 불이 나 830여 간이 타다
⇒ 경복궁에 큰불이 나서 교태전, 건순당 등 830여 간이 순식간에 불타고 옥새 등이 모두 탔다
도움말 : 김덕수 (통일농수산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