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도 교사가 직접 국정교과서 집필진 공모에 응했다"

(=자료사진)
서울 대경상업고 김형도 교사가 직접 국사편찬위원회(국편위)가 진행하는 집필진 공모에 참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대경상업고 조춘국 교장에 따르면, 김 교사는 지난 11월 국편위가 진행하는 국정교과서 집필진 모집에 참가했다.


김 교사가 직접 국편위 사이트에 들어가 자신의 이력과 경력 등을 입력했다는 것.

또 김 교사는 자신이 교직에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학교에서 '재직증명서'를 발급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조 교장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던 김 선생이 직접 국편위 사이트에 들어가 (집필진 모집에) 참가했다"며 "학교에서 특별한 서류를 발급 받지 않아도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재직증명서를 발급할 때 발급사유를 적는 빈칸이 있었지만, 김 교사는 공란으로 제출했다.

학교 측은 김 교사는 집필진 응모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아, 지난 8일 학교 내 메신저로 집필진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하기까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교서는 지난 10일 밤 집필진에서 자진 사퇴했다.

김 교사는 이 학교에서 9년 동안 '상업' 관련 교과를 가르쳐오다 올해부터 '한국사' 교과를 맡게 돼, 집필진으로서의 자격 시비가 일었다.

조 교장은 "자격 시비가 불거지자 김 선생이 부담을 느끼고 사의를 표명한 것 같다"며 "현재 평상시처럼 수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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