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12층 상가건물 화재…166명 병원 이송(종합3보)

소방당국, 새벽까지 정밀 수색작업 진행할 예정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건물에 남아있는 사람이 없는지 계속 수색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11일 오후 8시 18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분당세무서 근처 서영빌딩 1층에서 불이 났다.

이 건물은 지하 5층·지상 12층의 대형 건물로, 화재가 났을 당시 2층 학원에서는 중고생 250여명이 수업을 듣고 있었다.

지상 1층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12층까지 번졌다. 특히 5층까지는 피해가 크지만, 6층 이상은 불이 켜져있는 것으로 미뤄 내부는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학생들을 포함해 건물에 있던 290여명을 대피시키고 진화작업에 나서 약 30분 만에 큰 불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166명이 유독가스를 들이마셨고 제생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대부분 단순 연기 흡입으로,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아직까지는 사망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건물 안에 남아있는 사람이 없는지 계속 수색하고 있다.

특히 밤 11시 50분쯤에는 소방관 30여명이 산소통을 매고 지하 1층부터 12층까지 최종 정밀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소방당국은 12일 새벽까지 2차, 3차 잔불 정리작업과 피해자 수색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물을 뿜는 소방 사다리차를 옥상으로 연결해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 목격자는 "1층 주차장에서 차량 폭발음을 들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대응 2단계(광역 2호)를 발령, 인근 소방서 10여곳의 소방관 170명과 장비 56대를 출동시켜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이 잡힘에 따라 오후 8시 53분 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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